불가능은 없다 - 미치오 카구
우리는 미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 인류가 이야기 속에서만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요. 쥘 베른이 '해저 2만리'에서 그렷던 바다도, 라이트 형제가 꿈꿨던 하늘도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닙니다. 암스트롱의 한 걸음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지구의 반려도 인간의 세계에 편입되고 말았지요.
저자 미치오 카구는 책에서 '불가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그랬듯, 우리가 지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이에요. 딱딱한 과학 이야기가 아니에요. 읽다 보면 어느새 책에 빠져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 steve jobs"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대로 정신나간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 스티브 잡스"
-불가능은 없다 : 가능성을 향한 무한한 탐구
당신은 공상과학 작품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SF장르의 열렬한 팬인 저는 소설,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이루어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인간처럼 행동하는 로봇, 광선검, 순간이동 등등… 현실에는 없지만 과학적으로 될 것 같은 것들 있잖아요. 사실, 이런 미래는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저자는 위와 같은 기술들을 제 1부류 불가능으로 분류했지요.
제 1부류 불가능이란, 오늘날에는 달성할 수 없지만, 금세기 혹은 다음 세기에 실현 가능한 것들입니다. 이 범주에 속하는 불가능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물리법칙을 위반하지 않습니다. 공간이동, 텔레파시, 염력, 로봇, 반물질, 반우주 등이 이에 속하지요. 저자는 과학적인 원리와 함께, 이러한 기술들의 실현 가능성을 현실적이고 매력적이게 설명합니다.
다음은 제 2부류 불가능입니다. 광속보다 빠른 속도, 시간여행, 평행우주와 같은 것들이지요. 이러한 것들은 실현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제 1부류 불가능과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 또한 물리법칙을 위반하지 않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밝혀진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기술들이라고 저자는 말하지요.
마지막으로 제 3부류 불가능, 진짜로 불가능하거나 관점의 전환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들입니다. 에너지 보존 법칙을 위반하는 영구기관, 그리고 미래 예지와 같은 것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실현이 불가능한 것들이지요. 저자는 이 기술들은 우주의 물리법칙이 뒤집히지 않는 이상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지금 당장 불가능하고 여겨지는 과학기술들이 수십, 수백 년 후에도 여전히 불가능한 과제로 남아 있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기술이 최근 들어 실현된 사례로 공간이동을 들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물리학자들을 물체를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전송하는 것이 양자역학으 법칙에 위배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물리학자들은 원자를 실험실 벽 너머로 이동시키거나 광자를 다뉴브 강 너머로 이동시킬 수 있게 되었다." - 서문 중
이 책은 복잡한 방정식이나 수학적 도표를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이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정말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지요. 더욱 매력적인 것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기술에 대한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는 거에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기술적 설명을 살짝 곁들여서,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정말로 작가가 그 분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신경을 썼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책을 읽고 나면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할 거에요.
인간은 끊임없이 불가능을 꿈꿉니다. 때로는 무모하고, 엉뚱해 보이기도 하지요. 몽상가들의 사색은 우리를 위로, 더 위로 끌어당깁니다. 어떠한 일이 명백하게 ‘불가능’해 보인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것이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단언해서는 안 됩니다. 인류는, 우리는 언젠가 그 일을 실행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저는 이 글을 쓰는 제 자신,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그 시작점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고 싶네요.
- by Lind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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