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미스테리1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 우울하고, 신비한 관념의 소설, 올가 토카르추프의 생태 미스터리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 올가 토카르추프 우울하고, 신비한 관념의 소설, 올가 토카르추프의 생태 미스터리 겨울은 11월 초, ‘모든 성인의 날’ 이 지나자마자 바로 시작된다. 가을은 자신의 모든 도구와 장난감을 거두어들이고, 들판의 경계선에 서 있는 나무 아래에서 이제 더는 쓸모가 없는 나뭇잎들을 모조리 휩쓸어 버리고, 풀밭에서는 색이 희미해질 때까지 녹색의 기운을 벗겨 낸다. 그러면 모든 것이 흰 바탕에 검은색으로 변한다. 쟁기질을 한 들판 위로 눈이 쌓인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나는 블레이크의 시구를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래서 과연 그렇게 되었을까? “좋은 소설이란 그 외피가 스릴러이든 로맨스이든 상관없이 세상을 향해 지혜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저.. 2022.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