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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크롬북 리뷰 - 훌륭한 디스플레이, 그렇지 못한 나머지

린딘 2022. 7. 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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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는 크롬북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2018년도에 픽셀 슬레이트를 사용한 이후 오랜만에 크롬북을 다시 구매했습니다. 삼성에서 크롬북을 출시한다길래 관심있게 보다가 출시가인 999$를 보고 이 제품을 누가 사지... 라고 관심을 꺼버린 지 오래. 그러나 누가 봐도 과한 가격이었는지, 출시 후 상당한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었습니다. 그럼에도 비싼 가격에 지켜보기만 하다가 운 좋게(?) 아마존 웨어하우스에서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배송대행지를 통해 받아본 결과 다행히 제품은 양품, 이제 한 달정도 사용해보고 있는데 그 결과 이렇게 리뷰를 적게 되었습니다.

 

 크롬북에 정가 999$라는 어마어마한 가격, 인텔 10세대 i5프로세서와 8gb 램, 4k amoled 패널, 스타일러스 펜까지 탑재하고 있는 상당히 변태적인 스펙의 삼성 갤럭시 크롬북. 자, 지금 리뷰 시작합니다.

 

삼성 갤럭시 크롬북 사용기

디자인은 예쁘다!

 갤럭시 크롬북은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3.3인치의 작은 화면에 두께도 9.9mm로 채 1센티미터가 넘지 않는 앏은 두께를 보여주며, 그에 걸맞는 1.1kg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측에는 c타입 포트 1개와 micro sd 카드 슬롯 1개, 전원 버튼과 스타일러스 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좌측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c타입 포트 1개,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60w 고속 충전을 지원해 c타입 pd 충전기로도 간편하게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샤오미 45w 보조배터리를 사용해서 제품을 충전했는데, 사용 중에 문제 없이 배터리가 충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내장 스타일러스 펜이 있겠네요. 비록 갤럭시탭의 s펜처럼 기능이 다양하진 않지만, 간단한필기와 메모에는 불편함이 없네요. 다만 필기 레이턴시는 조금 체감되었습니다. 네이티브 앱이 아닌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더욱 그런 점이 느껴졌지요. 

 삼성 4K OLED화면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LCD제품들과는 다른 뚜렷한 명암 구분은 영상 재생에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을선사했지요. 다만 크롬북이다 보니 넷플릭스와 같은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최대 FHD해상도까지만 지원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튜브 4K 재생에 있어서는 끊김 없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장점

 한 달여간 가볍게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장단점이 확실한 제품이어서 비교적 쉽게 장점을 꼽을 수 있었습니다.

  • 1.05kg의 가벼운 무게
  • 4K AMOLED의 선명한 디스플레이
  • 내장 스타일러스 펜
  • usb-pd 충전 지원
  • 미려한 디자인
  • 안드로이드 앱 지원

 1.05kg의 가벼운 무게는 파우치에 넣어 카페 등으로 이동할 때 정말 큰 장점이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해 가벼운 작업을 하거나 크롬 원격 데스크톱으로 집에있는 컴퓨터에 원격 접속을 해서 사용하기에 정말 최적의 노트북이었습니다. 바로 밑에 서술할 단점들만 제외하면요.

 

 단점

 네. 이 제품은 상당히 단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이라고 쓰고 다운 그레이드라고 읽는)해서 갤럭시 크롬북2를 내놓았지요.

  • 끔찍한 배터리 타임(유튜브 영상 재생 기준 4시간 미만)
  • 발열
  • 터치패드 간혈적 불량

 이 세 가지 단점이 모든 장점을 상쇄합니다. 4k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끔찍한 배터리 러닝타임은 사용자에게 보조배터리 휴대를 강요해서 사실상 1.05kg이라는 장점을 의미 없게 만들고, 작업이나 영상을 재생하면 뜨거운 발열이 따라옵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해서 갤럭시 크롬북2는 나름 괜찮은 배터리 타임을 가지게 되었지만, FHD와 i3프로세서로 다운그레이드 되었지요.

 

 총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정말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4K AM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울트라북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크롬북이라는 폼팩터는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시킵니다. 가벼운 작업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무거운 작업은 원격 서비스를 사용해서 활용하는 것에 안성맞춤이지요. 선명한 디스플레이는 덤입니다.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어요.

 

 다만 이를 덮기에는 단점이 너무 큽니다. 배터리 타임과 발열은 노트북이라는 폼팩터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거든요. 갤럭시 크롬북은 그런 의미에서 실패작입니다.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배터리 타임이 더 길고, 호환성이 충분한 윈도우 노트북들이 많었거든요. 화질 하나만 보고 구매하기에는 포기할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개선판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의 다운그레이드 후속작인 갤럭시 크롬북2는 조금 더 늘어난 무게와 너프된 스펙과 디스플레이 등을 보여주어 갤럭시 크롬북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비록 가격이 낮아졌더라도 말이에요.

 

 그래도 사용하는 내내 나름 만족스러운 노트북이었습니다. 출시된 지 많이 지났지만, 앞으로 크롬북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제품 같아서일까요. 구글 픽셀북과 갤럭시 크롬북 등 고사양의 크롬북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갤럭시 크롬북3가 나와주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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