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울룹슨 B&O Beoplay HX 리뷰, 디자인은 정말 예쁘다
무선 헤드폰은 음질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 고역대에서 두드러진 깨끗한 음질 등 여러 모로 매력적인 옵션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 제품을 구매하게 만들죠. 부족한 것은 단 하나, 이 제품을 구매할 돈일 것입니다.
B&O Beoplay HX
덴마크의 유명한 오디오 브랜드인 Bang&Olufsen은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해 왔습니다. Beoplay HX는 B&O가 2021년에 출시한 고급형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 전작인 Beoplay H9를 계승하여 출시된 헤드폰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 폴리머 이어컵, 패브릭 헤드밴드 등을 사용하여 착용자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 알류미늄 구조, 폴리머 이어컵, 패브릭 헤드밴드
- 헤드폰 크기 : 195mm x 200mm x 52mm
- 무게 : 285g
- Bang & Olufsen 앱
제가 구매한 Timber 색상은 시각적으로 주황색에 가까운 갈색을 보여줍니다. 은색 프레임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양가죽으로 마감한 이어컵은 사용자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지요. 다만 타원형 이어컵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다른 헤드폰들과 비교하여 원형 이어컵을 제공하기 때문에 귀가 큰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성 및 구조
처음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제품 파우치와 헤드폰이 들어 있습니다.
충전을 위한 USB 연결선과 3.5mm 유선 연장선도 들어 있습니다.
전원 버튼, c타입 포트, 3.5mm 포트, 노이즈 캔슬링 버튼 등 물리 버튼도 존재합니다. 이외에 터치로 음량 조절도 가능하지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오류가 너무 많아요
음질 및 노이즈 캔슬링
- 네오디뮴 자석이 포함된 40mm 전기 역학 드라이버
- 주파수 범위 : 20Hz ~ 22000Hz
- 1200mAh 배터리 용량 : 청취 시간 35시간
- 블루투스 5.1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 3.5mm 유선 포트
우리가 헤드폰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음질입니다. 따라서 리뷰에 있어서 음질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B&O beoplay HX의 이퀄라이저는 기본적으로 보컬을 중심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듣는 착용자에게는 저음부분에 있어서 실망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맑고 청아한 고음 위주의 곡들을 주로 듣는 착용자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음질을 들려주지요.
Bang & Olufsen은 앱을 통해서 이퀄라이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설정은 제가 듣는 성향에 맞추어 이퀄라이저 조절을 한 결과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부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이 부족했습니다. Beoplay HX의 음질은 더할 나위 없지만 노이즈 캔슬링은 Bose QC45, Sony wh-1000xm4 등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보스와 소니의 제품들이 확실하게 노이즈 캔슬링을 해준다면, 이 제품은 소리 감쇠정도에 머문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결론
Bang & Olufsen의 Beoplay HX는 확실히 좋은 헤드폰입니다. 고급스러운 마감과 청아한 음질, 편안한 착용감 등 하이엔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 불리기에 부족한 점이 없지요.
안드로이드에서 연결 이슈가 살짝 있기는 하지만, 제가 사용하면서 따로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었고, 자체 앱도 직관적이어서 이퀄라이저 조정을 통해 제가 원하는 소리를 잘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60만원이 넘는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지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디자인과 감성을 조금 포기한다면 우리는 다른 대체제들을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찾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고 싶어서' 아닌가요? B&O의 북유럽 감성을 원한다면 다른 대체제는 없을 거에요. 헤드폰에 새겨진 B&O로고와 알류미늄 프레임을 보면, 사고 나서 후회하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정말 디자인이 예쁘긴 하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