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z시리즈의 4번째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z플립4와 z폴드4 가 바로 그것이지요. 이전 세대 제품들과 비교해서 큰 디자인적 차이는 없지만, 칩셋을 업그레이드, 카메라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를 다듬어 나름 깔끔한 세대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슬림한 베젤, 7.6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나드는 그 경계에 있는 갤럭시 z폴드4는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사용자에게 그만큼의 프리미엄을 제공합니다.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느낄 수 없는 경험이 바로 그것이지요.
갤럭시 z폴드4는 TSMC 4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스냅드래곤 8+ gen 1 칩셋을 탑재하였습니다. 이전 세대 제품인 8 gen 1 보다 높은 수준의 전성비 개선을 이룬 제품이지요. 메모리는 전 용량 모두 12gb lpddr5 램을 탑재하였고, 256/512/1tb로 용량을 나누어 출시하였습니다. 색상은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버건디(삼성닷컴 독점) 총 네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갤럭시 z폴드4 간단 사용기
갤럭시 z폴드4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였습니다. 두껍고 무겁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구매 이전 생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가볍고(물론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무겁기는 하지만) 미려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6을 사용해보았던 저로서는 얇은 힌지와 미니6보다 가벼운 무게 때문에 침대에서 사용하기는 폴드4가 더 편했습니다.
화면 분할 시 멀티태스킹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윗 화면에서는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을 보고, 아래 화면에서는 웹서핑을 하는데, 큰 화면 덕분에 모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 s22+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활용 방식이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품질 또한 좋았습니다. 접은 상태에서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었고, 생각보다 안정적인 그립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볍게 사용한다면 굳이 폴드4를 펼칠 필요 없이 간단한 웹서핑, 문자 등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영상을 볼 때 화면비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대부분의 영상이 일반적인 16:9의 화면비에 맞추어서 나오다 보니, 상 하단에 넓은 칸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영상을 보기에는 충분한 화면 크기이긴 하지만요.
제가 사용하면서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피커 품질이었습니다. 괜찮은 저음에 깔끔한 해상도를 보여주더라구요.
결론
폴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착실하게 다져온 삼성의 기본기가 빛을 내는 제품이네요. 물론, 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모든 사람한테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있을 수 있겠으나, z폴드4는 당신이 이 제품을 필요로 한다면 최고의 제품이 되어 줄 것입니다. 비싼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지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독서를 할 때에는 이것만큼 더 나은 옵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없을 것입니다. z폴드4의 대화면은 그런 것들을 위해 존재하니까요.
삼성의 다음 폴더블 시리즈가 기대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4세대째인데, 다음 삼성 폴더블에서는 조금 더 새로운 것들을 보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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